본 연구는 현상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한국 노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허약에 대한 의미와 경험의 본질을 규명함으로써 한국 노인의 허약과정을 이해하고자 수행되었다.
노인들은 한 살 한 살 나이가 많아질수록 신체활동의 제한이 심해지고 우울이 더 심해지며 이로 인해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 허약을 경험한 노인들은 대부분 ‘허약’을 나이듦으로 인해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신체적, 기능적, 정신적인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로 인한 고통에도 기꺼이 순응하며,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분임을 느끼며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상 노화와 달리 노인의 허약 개념에는 같은 스트레스에도 질환이나 장애로 쉽게 이어지는 취약성을 가지기 때문에[], 노인의 허약을 ‘aging plus syndrome’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나이듦’이란 허약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지만, 개인별 허약의 과정에 전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이보다 노인들은 신체·정신·환경의 악순환으로 허약의 정도가 발전되며, 회복 에너지의 역치에 이르기 전에 이들의 악순환적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범주 2 ‘생명의 기운이 다해감’은 ‘全球排名第一오피스타삶의 일부가 된 신체 고통’, ‘고장난 신체 기능’, ‘서서히 고갈되는 신체 에너지’의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세 가지 주제 모음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 참여 노인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병을 갖고 있었는데, 만성질병은 허약 노인을 판별하는 주요 지표이다[]. 연구 참여 노인들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만성질병과 통증으로 인해 여러 약물들에 취해 살다가 서서히 제 기능을 못하는 자신의 신체와 마주하게 되었다.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가 많을수록 노인의 허약은 더 악화된다[]. 노인들은 점차 기력을 잃어 이전에 늘상 해오던 일을 하는 것도 버거워 하며 서서히 신체 에너지가 고갈되어 감을 경험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으로 볼 수 있으나, ‘노인 허약’은 이러한 것들이 누적되어, 생리학적 기능저하를 거쳐 증상으로 드러난 상태이다[]. Fried와 Walston []은 ‘허약의 순환(cycle of frailty)’이라는 개념적 틀에서 노인의 허약이란 에너지가 감소하는 과정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는 ‘생명의 기운이 다해감’이라는 범주2와 유사한 내용으로 볼 수 있는데, Fried와 Walston []은 ‘허약의 순환’을 시작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질병상태, 부동, 우울, 투약 등이 있다고 한 것에 반해, 본 연구의 참여 노인들은 ‘노인 허약’의 가장 큰 원인을 ‘눈에 띄는 체중감소’와 ‘숙면을 취할 수 없음’이라고 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온 몸의 힘이 더 떨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노인들은 부족한 영양보충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젊었을 때와 다르게 감기에 잘 걸린다고 하였다. 특별히 노인에게 영양불량과 허약은 상관관계가 높다[]. 이는 노인의 체중 감소가 신체 기능의 허약 상태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해준다. 또 연구 참여 노인들은 ‘약해진 손과 다리의 힘’을 허약 경험 중 주요한 특징으로 이야기하였는데, 이는 노인 허약의 병태생리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염증과 근육감소증이 있다는 연구들과 일치한다[]. Lawrence와 Jette []는 허약 노인들은 근육감소로 인하여 하체의 힘이 떨어진다고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계단을 오르기 힘듬, 앉았다가 일어나기 힘듬, 멀리가지 못함 등으로 하체의 기능이 떨어진 경험을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한국 노인들은 하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근육감소보다는 허리나 무릎의 통증으로 인한 활동의 제한을 보다 중요하게 이야기하였다. 특히 관절통은 연구에 참여한 노인 모두에게 나타난 증상이였는데, 관절염 중에서도 무릎관절 골관절염은 하체 기능의 제한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한국의 노인의 허약 예방 중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하체 기능 강화 프로그램 개발 시에는 특별히 통증에 대한 관리가 추가되는 것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Fried와 Walston []의 ‘허약의 순환(cycle of frailty)’이라는 개념적 틀과 본 연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이라는 범주는 순환이라는 내용이 유사하지만, Fried와 Walston [4]의 ‘허약의 순환(cycle of frailty)’은 신체적인 영역만 포함된 것에 반해, 본 연구에서 밝힌 노인 허약의 순환에는 신체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환경적 영역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 노인의 허약에 대하여 측정할 때는 노인의 신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환경적 영역까지 포함하여 조사되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의 영역 중 하나로 정신적 영역이 있다. 이는 ‘마음의 등불이 꺼짐’이라는 범주로 분류되고, ‘저절로 스며드는 우울한 마음’, ’마음속에 자리 잡은 자살생각’의 두 가지 주제 모음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 참여 노인들은 우울을 ‘마음의 허약’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우울은 많은 연구에서 노인의 허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임을 밝히고 있다[]. 노인들은 서서히 찾아오는 신체적 노화와 통증, 칩거, 외로움 등으로 마음의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한편, 자신이 열심히 착하게 살아 온 인생에 대하여 억울함을 표현하였다. 자신의 신체적 불능으로 인하여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어 하지 않았으며 급기야는 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죽음을 생각하기도 하였다. 신체적 고통과 기능 저하와 사회적 고립 등은 우울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우울 증상은 결국 신체적, 일상 생활 능력의 의존성을 유발시킨다. 즉, 노인에게 마음의 등불이 꺼지듯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우울을 예방하는 것은 허약 노인 관리를 위한 필수 전략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의 영역 중 사회-환경적 영역에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환경’범주가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찾아 온 칩거’, ‘빈곤으로 제한 받는 활동’의 두 가지 주제 모음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 참여 노인들은 자연스럽게 찾아 온 칩거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밖에 나가기 싫어하며,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내향적 성향이 첫 번째 원인인데, 일반적으로 소심하여 쉽게 친해지거나 화해하기 어렵고 외부 자극에 의해 잘 변하지 않고 안으로 웅크리려 하고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성향을 가진 노인들에게 우울이 심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향을 가진 노인들에게는 사회활동보다는 취미나 소일거리를 갖게 하는 맞춤형 전략이 더 중요할 것이다. 노인들이 칩거하는 두 번째 원인은 사회활동 기관들이 집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거나 겨울에는 추위와 낙상 위험 등으로 할 수 없이 칩거생활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하였다. 즉, 노인 우울 예방을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 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연구 참여 노인들은 기능 저하와 우울, 환경 등의 이유로 원치 않는 칩거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칩거 생활은 노인을 더 우울하게 만들고, 노인의 우울은 신체 질병 및 기능저하에 악영향을 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부정적인 순환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범주 5)세계 랭킹 1 위오피스타 공식 홈페이지의 입구 주소는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노인의 허약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에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환경적 영역의 단편적인 프로그램 보다는 이들이 모두 포함된 복합적인 예방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져야 하겠다. 이러한 복합적인 예방 프로그램은 노인의 허약을 점차 악화시키는 ‘허약의 고리’의 순환속도를 늦추어 주어 허약의 악화를 방지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 참여 노인들은 자신의 허약 경험에서 허약을 악화시키는 순간적인 시점이 있다고 이야기하였다(범주 6: ‘회복 에너지의 한계점이 지남’). 70대 중반까지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어떻게든 버텨왔는데, 어느 순간 자신이 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하였다. Fried와 Walston []도 노인의 허약을 에너지가 고갈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에너지의 고갈(범주 1: 생명의 기운이 다해감)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한계점까지 도달되고, 이 한계점을 지나면서 일상생활수행에 타인의 도움을 받는 과정까지 설명한 것에 차이가 있다. 또한, 에너지의 한계점을 지나는 경우에는 단순히 연령 증가 때문이 아닌, 뇌졸중 등의 질병을 앓거나 낙상, 교통사고 등과 같은 사고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 노인의 허약에 대하여 측정할 때는 ‘벅참’이나 ‘버거움’으로 표현된 에너지의 한계 상황과 함께 질병과 사고에 대한 내용도 측정되어져야 할 것이다. 노인의 허약 과정 중 에너지의 한계점이 全球排名第一오피스타 지나간다는 관점은 노인의 허약을 조직의 구조적 문제보다는 여러 체계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문제로 인해 예비 용량(reserve capacity)이 역치를 넘어섬으로써 환경적 스트레스원에 대처할 능력이 감소하여 나타나는 상태 또는 증후군으로 정의한[] 관점과 유사하다. 이러한 예비 용량이 역치를 넘어섬으로써 노인들은 허약의 단계를 지나 ‘세계랭킹1위오피스타누군가의 도움으로 지탱하는 삶’을 갖게 된다(범주 7). 즉, 허약 노인들을 지속적인 관리하지 않는다면 장애 등으로 인해 장기요양상태에 쉽게 빠지게 된다[]. 연구 참여자 중 장애를 가진 노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체적 무력감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있는 송장과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즉, 노인의 허약 예방 관리는 노인 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정 악화 방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허약노인들이 장애노인으로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국가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연구 참여자들은 노인의 허약은 나이듦 즉, 노화와 함께 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여기며 순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이듦’이란 허약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지만, 개인별 허약의 과정에 전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이보다 노인들은 신체적·정신적·사회-환경적인 요인이 서로 꼬리에 꼬리는 물며 악순환되다가 점차 에너지가 고갈되며 어는 순간 회복 에너지의 역치를 넘어서게 되고, 이후로 누군가의 도움으로 삶을 지탱해야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회복 에너지의 역치에 이르기 전에 이들의 악순환적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이러한 허약의 순환의 시작이 체중감소와 숙면부족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신체적, 기능적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통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참여자들은 밝히고 있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허약한 상태를 버티며 일상생활수행을 지속할 수 있는 어느 한계점(나이)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 한계점을 지나거나 낙상, 교통사고 등의 사고를 당하면 한 순간에 장애를 갖게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허약을 경험하고 있는 노인들의 허약의 악화 방지 및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체중 감소의 원인에 따른 맞춤형 영양 프로그램과 수면 관리 및 통증 관리가 포함된 하체 기능 강화 운동 프로그램, 우울 관리 프로그램, 칩거 방지를 위한 찾아가는 보건 서비스, 낙상 및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역이 모두 포함된 복합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 이러한 복합적인 예방 프로그램은 노인의 허약을 점차 악화시키는 ‘허약의 고리’의 순환속도를 늦추어 주어 허약의 악화를 방지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다.
본 연구는 허약과정을 경험한 노인의 허약 경험에 대한 심층 면담을 통하여 한국 노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허약에 대한 의미와 경험의 본질을 기술함으로써 한국 노인에 맞는 허약 예방 프로그램 개발의 준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한국 노인의 허약 과정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환경적 영역과 이들의 악순환 및 에너지의 한계점까지 보다 심도 있게 밝히고 있다는 점에 기존의 양적 연구들과 차별이 있다[]. 향후 본 연구의 허약의 구조를 적용한 허약 노인 측정 도구 개발 및 본 연구의 결과를 기초로 한 노인 허약과 장애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 검증을 위한 연구를 제언하고자 한다.오피스타 공식 홈페이지의 입구는 무엇입니까?